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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지원자 경험은 불합격 안내에서도 적용된다.

by 소뚱2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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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경험
지원자를 대하는 인사 담당자의 태도, 분위기 등이 그 어느 시대 보다 중요하다.

 
지원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이란 한 회사의 지원자가 기업의 채용 공고를 검색하고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채용 전형이 종료되고 입사하기까지 발생하는 기업과 지원자 사이의 모든 상호 작용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채용 브랜딩과 함께 최근 많은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개념이지요. 그런데 많은 인사 담당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이러한 지원자 경험이 채용 전형을 모두 통과하여 입사가 예정된 지원자뿐만 아니라 채용 전형 중간에 탈락한 지원자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 시작 

지원자가 채용공고를 접하는 순간부터 적용됩니다. 이 순간부터 회사와 지원자와의 인연이 시작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2. 중간 

지원자의 채용 문의에 대한 인사 담당자의 지원자를 대하는 태도, 최종 결과를 안내하는 과정 등을 포함합니다. 

3. 끝

합격자 기준으로는 입사를 하게 될 경우 지원자 경험이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으로 바뀝니다.
불합격자 기준으로는 불합격 안내를 받게 되면 공식적으로 종료됩니다. 
※ 직원 경험 : 조직 구성원이 조직 내에서 일을 하며 겪고 느끼는 모든 것
 
[지원자 경험 중심의 불합격 안내 메일(예시)]
(제가 작성했던 내용입니다. 불합격 안내 메일의 정석은 아닙니다. 참고 정도는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안녕하십니까. (회사명) 면접관을 대표하여 메일 드립니다. 우선 긴 시간 동안 당사의 면접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지원자들 중에 우리 회사에 조금 더 어울리는 분을 찾는 일이란 시간이 지나도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우리 면접관이 본의 아니게 지원자분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사람을 제대로 보았는지, 면접이 끝나면 늘 자문의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지원자 분들에게는 길고 긴 면접 시간이었겠지만 우리 면접관들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는 그 짧은 시간 내  지원자 한 분, 한 분의 역량과 노력을 온전히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득 남습니다.  ‘회사에 모시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 한 문장이 지원자분들께 얼마나 큰 상실감을 가져다줄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면접관의 마음을 한데 모아 적어 보았습니다. 

면접관으로 임할 때마다, 마음 한편에 와닿는 드라마 대사가 있습니다. “한쪽 면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몇 년 전 의미 있게 보았던 ‘스토브 리그’의 대사입니다.


혹시나 우리 면접관이 지원자들의 면면을 제대로 살펴보지는 못했는지 성찰의 시간과 함께  한 사람과 회사를 연결해 주는 면접관의 무게를 실감 나게 해 준 대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재지원에 따른 불이익은 전혀 없음을 알려 드리며,  우리 면접관들 또한 더 공부하고 지원자들을 이해하여 더욱 성실히 면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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